"댕큐! 전신주 사나이"
대한민국은 인터넷이란 21세기 정보통신 수단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사회발전을 이룩한 국가로 역사에 기록 될 것이다. 인터넷이 초창기에 미국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설치된 군사통신망의 성격으로 출발했다고 인터넷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그 인터넷 역사에 우리나라에는 어떤 기록들이 남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첫 번째로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빠른 초고속통신망을 상용화시켜 인터넷정치를 현실세계에서 달성한 최초의 국가라고 기록 될 것 같다. 2007년 우리나라에는 대통령선거가 있다. 그 대통령선거를 주관하고 임기를 마쳐야 하는 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이 만들어준 대통령이다. 현대사의 군부독재 정치권력에 의하여 형성된 골 깊은 지역감정의 썩은 정치를 청산하겠다는 그의 의지를 믿어준 많은 사람들이 그 를 대통령으로 만들었고, 또 일정부분 지역적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된 또 다른 지역정치 대통령임은 부정 할 수 없으나 정치적으로는 거의 불알두쪽 차고 대의명분에 의지하던 노무현이 일어선 기초와 그가 당선된 결과는 피시통신 세대로 대표되는 네트즌들의 힘이 없었으면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직을 차지하는 영광이 없었을 것이다. 물론 그의 망국적인 지역정치를 타파하자는 결연한 정치적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음도 틀림없는 사실이다.
왜 이런 말을 하는가? 노무현 대통령을 홍보하자는 건가? 결론은 아니다 이다. 그 만큼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터넷은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몰 고온 주역임을 말하고자 2007년 현재 레임덕에 허덕이는 노무현 대통령을 이야기 했다. 그 것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객관적으로 인터넷이 정치와 접목된 사례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마른안주 이다. 앞으로도 인터넷은 한국의 정치상황에서 그 위력을 결정적인 순간에 발휘할 것이다. 덕분에 종이신문의 영광과 기득권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이 억울한지 생떼 쓰는 아이 같은 신문들이 많이 있다. 참 한심한 신문, 한심한 기자들도 넘 뭐라고 그러지는 말자. 그들도 배짱 편하게 먹 고사는 생존법칙을 깨닫고 그 길을 선택한 우리들의 평범한 이웃이니깐 말이다. 그들도 얼마나 자긍심에 상처입고 진실에 미안해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미안해 하는지는 우리도 알고 있다고 말해주고 말자. 그 것이 어쩌면 그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두 번째는 포털과 전자상거래로 대표되는 인터넷서비스의 경쟁력이다. 물론 현재까지는 아쉽게도 우물 안 개구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경쟁력을 말하는 것이다. 수 많은 비즈니스 모델의 생성과 사멸 속에서 대한민국 인터넷은 그 시간만큼 경쟁력을 키워왔다. 전 세계 검색시장의 제왕 구글이 국내에서 힘을 못쓰는 이유는 그 만큼 국내 경쟁서비스가 어찌됐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다양한 인터넷서비스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만들고 새로운 경제시장을 만들어 낸다. 세상에 그래픽 도토리를 돈 받고 파는 서비스가 성공한 나라가 얼마나 되겠는가? 그 도토리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건강에 크게 해롭지는 않을 것 같다. 그 도토리를 먹고 자신을 표현하는 세대들이 만들어갈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 흥미롭다. 그 만큼 대한민국은 인터넷 문화의 영향으로 창조의 바탕이 되는 다양한 사회경험과 경제경험을 선도하는 국가임에 틀림없다. 그만하자.
세 번째는 등수가 3등이라서 세 번째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오늘 인터넷 이야기를 쓰는 것도 요 위에 전신주에 메 달려서 일하는 사나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대한민국 국토는 전신주들의 천국이다. 전봇대, 전신주, 이동통신철탑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그 것들이 경관을 헤치는 흉물이라고 비판하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장소는 현재는 아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아주 보기 싫은 전봇대들의 향연도 무지하게 많이 있다. 그래도 오늘은 아름다운 풍광 보다는 그 전봇대를 세우고 매달려서 사시사철 대한민국의 정보통신인프라를 만들고 가꾸는 대한민국의 전신전기 기술자들의 위대함과 희생정신을 말하고자 한다.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 된 제일 큰 이유는 전신주에 매달려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힘이다! 라고 이야기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건 아니다라고 반론을 펴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댓 글로 이야기하면 된다.
적게 받고 많이 일하는 헝그리 정신으로 만들어 놓은 정보통신 인프라가 있었기에 인터넷 이전에 대한민국은 이미 정보통신강국이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치않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가지고 대한민국 인터넷 인프라를 이야기한다. 체신부시절 공기업 한국전기통신공사 그 이후로 한국통신이 민영화되어 KT로 이름을 바꾸고 너무 싸게 국적을 불문하고 민간인에게 넘겨 버렸다. 그 이름하여 사기업화 만이 살길이라는 김대중정부의 개방론 자들의 힘에 밀려서 아까운 국민기업 하나를 값싸게 사기업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얻은 게 솔직히 별로 없다. 민간으로 넘어 갔다고 경영 효율성이 좋은 기업으로 혁신을 했는가? 정답은 아니다 이다. 그 이전에 한국통신은 아무나 가져도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베이스가 탄탄한 공기업이었다.그런 기업을 현재는 외국인이 주식의 반을 가지고 좋아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한국통신을 만들기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한 전기통신맨들과 국민들은 재주만 부리는 곰이 되어 버리고 관람료는 돈 놓고 돈먹기하는 일부 사람들이 가져가 버렸다. 그 결과로 KT의 하청업체 직원으로 변신한 사람들과 하청기업은 원청업체가 선물한 반갑지 않은 선물인 쥐어짜기 경영으로 빈곤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그 계통에 종사하지 않아도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전봇대에 매달려서 작업하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고마움을 느낀다. 당신들이 있었기에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같은 오지에서 폐교된 적성초등학교를 활용하는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 같은 사업체들이 생겨 났으며, 당신들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고 민주적인 대통령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일부 오프라인 권력으로 부 터 왜곡되지 않은 우리시대가 만들어내는 진정한 민의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속으로 말이다. 하지만 오늘은 글로서 이야기 한다.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 하였노라고 소리 없는 응원이라도 많이 많이 보냅니다. 화이팅~! 전신주 사나이!!!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세찬 눈보라를 뒤로하고 전신주에 매달려서 작업하는 사이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편안하게 모니터 앞에 앉아서 멜 보내고 쇼핑하고 신문도 보고 블로그와 게임도 할 수 있게 해주는 대한민국 인터넷을 지키고 가꾸는 전신주 사나이 댕큐! 입니다.^__^
단양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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