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농원에서 설날 멋진 사나이 훈형^^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에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詩 김소월
훈 형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시가 소월의 "진달래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단정한 교복, 여린 가슴, 무심함 속의 애절함, 활짝 웃는 미소가 싱그러운 사내, 옛 추억 속에 떠오르는 슬픈 이야기들, 해 뜨는 언덕에서 남자 주인공, 엿장수 미남, 사무치는 힘겨움을 넘어선 그리움 속에 끓어오르는 열정, 그 모든 것이 검정 교복 입고 걸어가는 훈형의 책가방속에 들어 있었습니다. 언제나 나의 가슴속에는... 형! 형아!! 훈형! ^^
진^^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