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솔고개마을 농부목수 최진항님^^ 우리 아부지는 평생 지게질과 쟁기질로 살아오신 농사꾼입니다. 농사 지으며 살다가 잎담배 건조장이 필요하면 나무를 베어 골조를 세우고 수수대와 나뭇가지로 벽체상을 만들고 진흙과 메흙에 짚을 썰어넣고 반죽해서 외벽을 마감하고 짚으로 초가지붕을 만드는 재래식 담배건조장을 이웃사촌들과 함께 지으며 살아온 마지막 세대이기도 합니다. 10여년 전 까지도 주차장 지붕도 만들고 창고와 우사도 만들었지만 언제 부터인가 고소작업은 하지 못합니다. 공카페 현장에서 BT아시바에 올라오시더니 앉아서 하시는 모습보고 높은데 올라서는 작업은 혼자서 해결했습니다^^ 소처럼 우직하게 지게질과 쟁기질로 솔고개 골짜기 척박한 전답을 옥토로 만들며 살아오신 우리 아부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농부이자 농부목수 입니다. 우리시대의 베이부부머 부모님들 댕큐! 입니다. 진^_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단양 솔고개마을 학강산과 눙애머리산  - 1000x669

솔고개마을 잔등넘어 밭에서 바라본 학강산과 눙애머리산이다. 좌측 봉우리가 학이내려 앉아 산이된 학강산(鶴降山)이고 가운데 산이 누애를 닮았다고 눙애머리라고 부르는 산이다. 저 안쪽으로 솔고개마을이 자리잡고 있고 그 마을에 솔농원이 있다. 누렇게 변한 밭은 고사리 밭인데 내년 농사를 위하여 제초제를 뿌려서 풀이죽은 모습이다. 이 땅에도 소로 밭을 갈아서 주로 추가로  담배를 더 심었던 추억이 있던 밭이기도 하다. 그 때 담배이식 막바지에 정말 힘들었지만 담배 더 심어서 아버지 차산다는 그 말에 그래도 힘들지만 일 할 때는 보람있던 밭이기도 했다. ㅋㅋ 그 후 차는 나타나지 않았다. 꽤 오랫동안.... 그러다가 부모님이 한 푼 두푼 모아서 구입한 차가 아버지의 첫 차 레토나였다.

솔농원의 영원한 프로농사꾼 아버지 레토나 스토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단양 솔농원의 프로농사꾼 취나물밭 김매기

올해도 솔농원의 영원한 프로농사꾼 아버지께서 취나물밭에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비탈밭이라 오래 전에 농사짓기 포기한 밭에 부모님이 두릅과 취나물을 재배하여 자동차세도 내고 기름값도 쓰고 생활비도 하고 병원도 다니며 살아가는 늙은 농부의 마지막 남은 삶에 터전이다. 그 삶에 터전을 아주 오랫동안 건강하게 가꾸시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추억의 영상을 10년 후에도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솔농원의 영원한 농사꾼 아버지 취나물밭 김매기 유튜브 동영상 구경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