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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7/26 단양 솔농원의 영원한 농사꾼 우리 아부지! 댕큐!
- 2010/03/29 봉은사에 꽃핀 자비와 사랑 2010
- 2007/03/12 진정한 프로 농사꾼 우리 아부지!


[사진]단양 학강산 자작나무
제16대 대통령 광주후인 노무현 영가시여!
노무현 영가시여! 노무현 영가시여!
이제 당신의 육신은 지수화풍 사대(四大)로 흩어져 돌아갑니다.
흙으로, 물로, 불기운으로, 바람으로 흩어집니다.
그러나 그 육신을 움직이던 주인공, 영혼은
어느 곳에, 무엇으로 계십니까?
일락서산 월출동(日落西山月出東)입니다.
해가 서산에 지니 달은 동녘에 뜹니다.
지는 해와 같이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당신의 고결한 정신은 떠오르는 달처럼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노무현 영가시여!
당신은 우리에게 미안해하지 마라 하셨습니다.
미안해하지 않겠습니다.
원망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불가(佛家)의 소신공양(燒身供養)처럼
온몸을 던져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그 뜻만은 잊지 않겠습니다.
그 어떤 불의에도 타협하지 않고 나아갔던 당당함,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지역주의를 허물기 위해
몸을 던졌던 대원력 보살행,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도 사람답게 사는 평등세상의 꿈,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던
발걸음...
그 어느 것 하나도 잊지 않겠습니다.
검은 구름 흩어지면
밝은 달 비추듯이
당신의 참뜻은 천강에 달이 비추듯 우리 가슴에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 떠나시는 길,
이천만 불자의 정성을 모아서 반야심경 한 편을
올리겠습니다.
명진스님.
명진스님^^ 화이팅! 힘내시고 즐거운 세상 만들어 주세요!
강남의 부자절 좌파주지 명진스님이 기거하는 봉은사 구경하기^^

[사진]2007년 봄날에 불어닥친 돌풍에 날아간 소마구간 지붕 서까래 복구 작업
솔농원의 든든한 버팀돌이신 우리 아버지입니다. 미안 합니다. 우리 아부지 자랑을 하는 페이지 같아서 말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부모들은 자랑스러운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그 중에 한분인 우리 아부지는 우리시대의 마지막 서정을 간직한 진성한 프로농사꾼입니다. 농사를 짓고 계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농사일은 기다림과 끈기의 미학을 보여주는 인간의 삶의 근원을 이어가는 소중한 일입니다. 시중에 떠도는 말로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짓 는다 거나 노후에 은퇴해서 농사짓겠다는 사람들의 낭만적인 꿈을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아무렇게나 쉽게 말하는 일에 우리 아부지는 한평생을 바치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아부지라고 쓰니깐 표준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특별히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빠도 아니고 아버지도 아니고 나에게는 아부지였으니깐 말입니다. *__^
오늘은 아부지가 봄날에 불어 닥친 돌풍에 날아간 소마구간 지붕을 복구하고 계십니다. 모양은 슬레이트와 비슷하지만 재질이 양철로 된 지붕 한쪽 면과 서까래까지 모두 날아갔습니다. 그 날아간 지붕을 복구하는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자연을 원망하거나 힘든 기색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소마구간 지붕이 어느 날 느닷없이 찾아온 돌풍에 날아갔으나 추우나 힘드나 그냥 고치고 계십니다. 마른 낙엽송에 못 박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나무 정말 못이 잘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망치질 하시는 아부지가 꽤 힘드신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그래도 니 놈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라는 농사꾼의 끈기와 오기를 낙엽송과 대못이 이기지 못하고 “그만 하이소! 내가 졌어용! 할아버지!!!” 그러면서 아부지한테 두 손 들고 말지요. 그런 아부지를 바라보며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늙은 농부의 일상을 바라보며 삶을 생각할 수 있음을 감사드리고 있기도 합니다. 속으로 우리 아부지 파이팅~! 그라면서 말입니다.
오늘도 부모님이 들려주시는 솔농원의 하루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또 다시 소구리하우스에서 어머니랑 아부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이 있겠지요. 그날이 하루빨리 찾아 왔으면 합니다. 그 것은 A형이던 B형이던 소구리하우스가 만들어지면 사이버 솔농원을 사랑했던 좋은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날들이 빨리 찾아오기를 그저 희망하고 있지만 희망은 현실이 되어 소구리하우스에서 우리시대의 농사꾼이 들려주는 농촌의 서정을 함께 느끼며 이어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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