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리 방갈로 데크 오일스테인 칠하고 기념사진 찍었다 - 1000x750
3년 전에 우리집 소마구간 지붕이 세찬 겨울바람에 날라갔다. 그런데 농부목수인 우리 아버지도 고공작업이 힘드신지 지붕수리를 못하고 있다. 그 전에는 혼자서 짓고 수리하는 작업을 다 하셨는데 이제는 고공작업은 힘든 늙은 농부목수가 우리 아부지이다. 옛날 아니 삼십여년 전에만 해도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이웃의 집을 품앗이로 짓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삶속에서 터득한 목수일이 노하우가 되어 촌에서 살아가는 농부들은 왠만한 집수리는 직접하며 살아간다. 혼자서 도색작업을 못해서가 아니라 아부지가 겨울날 적적하고 심심하실까봐 아버지를 모시고 현장에서 함께 도색을 했다. 작년에도 방부목 데크에 오일스테인 칠하시는 아버지의 손길은 전문 페인트공의 손길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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