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구리시스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1/28 콜라 먹고 만드는 소구리 문화지도^^ (1)
  2. 2007/01/18 샌드위치맨 도구의 소구리 사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소구리 사무실 화이트보드 밑에 쌓여 있던 코카콜라 패트병


도곡동 소구리시스템 사무실에는 언제 부 터 인가 콜라병이 태산처럼 쌓이기 시작 했다. 누가 말 했다.

"소구리 사무실에 쌓인 콜라병이 인상 깊었노라고......"

그 후 소구리 사무실에는 방문하는 사람들 마다 1.5리터짜리 콜라 병을 한 개나 혹은 두 개씩 검은 비닐 봉지에 담아서 들고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다. 이런걸 두고 무슨 법칙이라고 하던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쿠~ 돈벌이가 이런 효과를 가져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다. 웃음이 난다. 그래도 언젠가는 긴 시간 소구리를 만들어 오면서 들였던 시간과 비용과 노동의 가치가 빛을 발휘하리라는 희망은 있다.

"어휴~! 이거 이러다가 콜라 병에 파 묻혀 사는 거 아냐?" 그러기도 했다. 그 만큼 소구리에 가면 콜라가 필요하다는 나름대로의 생각들이 이심전심 퍼졌던 모양이다. 그 곳 대표가 콜라 먹고 일한다며? 그러면서 말이다. 그랬다. 콜라는 정말 많이 마셨다. 답답함 때문이기도 했지만 소구리 만들면서 배고프면 콜라를 마셨다. 콜라 한 잔 마시다가 거꾸로 세워놓고 또 갈증 나면 아니, 배고프면 콜라를 마신 후 키보드를 두들겨 팼다. 그러면서 만든 사이트가 소구리 문화지도 이다.

그래도 그렇게 일 할 때가 행복 하였노라고 지금도 속으로 말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다. 돈을 떠나서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난 행복하다. 이러다 쓰러질 지언정 결코 작품보다 돈을 앞세우진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말이다. 이러다가 정말 배고프면 나도 어찌 할 수 없었노라고 두손들고 말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__*

그럼 왜 콜라를 마셨나? 라면도 있고 생수도 있고 찬밥도 있었는데...... 일단 콜라는 뚜껑만 열고 컵에 따라 마시면 된다. 컵이 없으면 나팔 불면 되니깐 시간이 안 걸린다. 그리고 난 살찐 체형이 아니라서 살찔 염려는 없었다. 그래서 칼로리가 비교적 높은 콜라는 에너지를 단 시간에 보충하는데 안성맞춤인 식품 이었다. 나에게는 말이다. 그런데 그 콜라를 웬만해선 안 사오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하리 하우스 주인장인 옥이다. 콜라가 몸에 안 좋다고 안사오는거 알지만 콜라가 떨어 졌을 때 안사오면 정말 옥아!!! 그랬다. 쿠쿠! 나도 바보가 아닌데 왜 콜라가 식품 영양학적으로 몸에 안좋은거 누가 모르나! 누가 시간 맞춰서 뜨신 밥 차려줄 사람도 없고, 또 막 사먹을 돈도 없어서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은 만치 않을 것 같다. *__*

그래도 아직 까지는 사업을 하면서 정정당당하자! 원칙을 저버린 적은 없었다. 인터넷 버블이 한창 일 때 나도 투자한 회사의 경영진으로서 당연히 그 당시 주식을 팔았으면 투자한 비용의 4배 이상의 현찰을 만질 수 있었다. 그래도 난 안 팔았다. 다른 사람들은 많이 팔았던 모양이지만 말이다. 안 판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회사의 이사로서 이익도 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팔아서 챙기는 게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적어도 경영자는 회사의 현재 미래를 책임진 후 그 이후에 발생되는 적절한 투자 이익을 집으로 갖고 가야 한다는 정정당당한 삶의 법칙과 기업경영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칙 같은 개똥철학이 내 가슴속에는 남아 있었다. 쿠쿠~ 그래도 좀 아쉽다. 너무 어려워 소구리한테 먹을 것도 못 주는 현실 속에서 그 때를 생각하면 참 아쉽다는 생각...... 내가 넘 착하다는 생각...... 힘들다는 생각.. 그래도 아직은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내 자신으로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난 즐겁다.

뭔 생각하다 콜라 병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단지 옛날 자료 정리하다 소구리 사무실에 쌓인 콜라 병 사진이 나와서 이러고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직업 다양한 가치들이 혼재하며 잘 살고 있다. 나도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추구하며 아직 까지는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어쩌다 소구리 하우스에 들어와서 이 글을 읽은 친구들이 있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소구리좀 아끼고 사랑해 달라고... 그 속에는 어느 한 사람이 꿈꾸는 삶 이전에 세상에 대한 사랑의 미소가 가득 들어 있노라고......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이왕이면 건강하고 잼 있는 세상을 꿈꾸며 다 함께 살아 가자고 말이다.

               "realizing love with technology that's in harmony with nature."

                         "자연과 조화되는 기술로 사랑을 실천한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소구리 심볼마크를 들고 있는 벌거벗은 사나이^^

도구의 소구리 사랑 입니다. 소구리를 위해서라면 우람한 몸매를 드러내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 영원한 소구리맨 도구 입니다. *__* 도구는 소구리시스템 초대 디자인 팀장 입니다. 1차 리눅스클러스터 슈퍼컴퓨터 프로젝트 접고 소구리 문화지도를 기획하고 작업 할때 소구리에 들어온 친구 입니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당당한 근육질의 몸매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때 입니다. 지금은 아저씨 다 되어서 뱃살이 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 되기도 합니다.*__*

그 땐 모두 순수의 가슴으로 소구리 식구들은 한 가족이나 형제처럼 지냈습니다. 모두 형이고 오빠이고 동생이고 그랬던 시절로서 자유로운 창작의 공간으로 소구리가 존재 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어쩌면 그 것은 자유로운 공간속에 피어나는 사유의 힘이 창조의 원천이라는 나름대로의 기업경영 철학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alizing love with technology that's in harmony with nature."

"자연과 조화되는 기술로 사랑을 실천한다"

소구리 시스템 사훈 같은거 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소구리가 표방하는 기업이념 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쓰러지지 않고 소구리가 좋은 가치를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멋진 기업으로 이 땅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할일도 많고 살아 갈 시간도 많이 있는데 포기하거나 쓰러지지 않고 나름대로 설정한 목표점에 도달하는 그 날 까지 소구리를 사랑하고 아끼는 좋은 친구들의 가낌없는 응원을 기대 합니다.

소구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