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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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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인터넷 때문에 좋아진 비즈니스가 뭐예요?” 누가 이렇게 묻는다면 당연히 전자상거래를 떠올린다. 그 수많은 전자상거래 중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온라인 서점이다. 미국의 아마존이 21세기 서적 유통의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면 한국에서는 인터넷 온라인 서점이 서적유통의 체계를 변화시켰고, 그 중에서도 청계천으로 대표되는 헌책방의 온라인화가  중고서적 유통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주었다. 그 중고서적을 업으로 삼는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 이금석 대표와 만난 지도 벌써 3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2004년 7월에 소구리문화지도 연구소를 새한서점이 자리하고 있는 폐교된 적성초등학교 2층에 마련한 인연으로 헌책과 반평생을 보낸 이금석대표를 만났다. 그 당시 학교 교실에 서울 오프라인 서점에서 사용하였던 송판을 뜯어와 다시 책장을 짜고 있을 때였다. 그 많은 송판을 이금석대표 혼자 자르고 망치질 할 때 정리되지 않은 풍경이 을씨년스럽기도 하였지만 복도에 가득한  수많은 책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정겹고 포근하기 그지없었다.  그 후 수많은 시간을 헌책과 씨름하는 이금석대표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며 책을 업으로 사는 이 땅의 장인과 함께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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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헌책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상품진열이다. 사이버스페이스 공간에서 디지털화되어 진열된 헌책을 손으로 만질 수는 없지만 다양한 정보를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 오프라인 서점에서 불가능한 다양한 마케팅기법들이 있다.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다양한 주제별 카테고리를 만들어 책을 진열하고, 검색으로 손쉽게 진열된 책을 판매할 수 있으니 목록의 데이터베이스 작업은 인터넷 헌책방 운영에서 가장 핵심적인 작업이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 목록 작업을 혼자서 많은 양의 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금석대표는 꾸준하게 작업을 진행시켜왔다. 그 보람이 3년여의 세월이 흐른 현재 나타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수많은 인터넷 중고서적 유통 사이트가 생겨나고 소멸해 가겠지만 반평생 이어온 오프라인의 헌책방 경영 노하우와 인터넷 마케팅을 적절하게 진행한다면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은 이 땅에서 사라져가는 서적을 보존하며 헌책의 사명을 다하게 만드는 중고도서 유통의 메카로 헌책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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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에 대한 오랜 경륜과 노하우가 축적된 이금석대표가 끌고 가는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은 지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중고서적 유통의 새로운 강자를 꿈꾸고 있다. 시간이 흘러 또 다른 모습으로 우뚝 솟은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을 떠올리며 즐거운 미소를 헌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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