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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Motors
Corporation "Ceres"

기아자동차에서 1987년도에 생산하기 시작한 농촌형 다목적 1톤 화물자동차 세레스(Seres)는 나에게 특별한 사륜구동(4WD - four wheel drive)자동차 이다. 1987년 이전 까지는 주로 10마력짜리 대동경운기를 사륜구동(四輪驅動)으로 개조한 뒷 대우를 넣은 경운기로 담배도 나르고 거름도 나르고 사람도 실고 장도 보는 그야말로 다목적 운송수단이 4륜구동으로 개조한 경운기였다. 그 경운기로 1987년 이전까지는 솔농원 전답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었다. 경운기의 한계라면 속도가 느리고 운전하기 불편하다는 것 빼고는 세레스와 쓰임새는 별다르지 않았다. 그 경운기를 대체한 운송수단이 기아에서 만든 사륜구동 화물차인 세레스이다. 주로 강원도와 중북부 지역의 산간지역에서 농사짓는 가구에서 많이 이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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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서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한 동안 지윤이네 하리하우스와 고운이네 학운산방 이야기만 생각하다가 사진자료만 붙여놓고 방치해 놓았던 기아자동차에서 만든 농촌형 다목적 사륜구동 자동차인 세레스 콘텐츠를 오늘에서야 한 페이지 만들었다. 훈형의 학운산방은 어느 정도 정답이 나온 것 같다. 이제 터도 닦아 놓았으니 집짓기에 들어가면 언젠가는 학강산 중턱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학운산방을 만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지윤이네 하리하우스는 집을 새로 짓는 것은 아니지만 그 규모가 커서 리모델링 방법론에 대한 좀 더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우선은 날이 풀리면 주변 정리를 하면서 생각도 하고 집수리 작업도 들어가야겠다고 생각된다.

오늘 만든 농촌형 다목적 1톤 화물자동차인 세레스(Ceres) 이야기도 당장 필요한 사람이나 세레스와 함께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차종은 몰라도 세레스와 관련된 사항은 그 누구보다도 많은 추억과 운전 노하우를 갖고 있는 나이기에 가능한 세레스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세레스가 솔농원에 참 기여도 많이 하고 그 덕분에 돈도 제법 벌었는데 요즘 차 관리를 너무 안 해주는 것 같아서 세레스 보기가 민망할 정도이다. 사람이나 자동차나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는 것은 매일반 아닐까 생각된다. 잘 돌봐주면 사람보단 차량은 그 보답을 더 확실하게 하는 아주 정직한 녀석이다. 암튼, 추억의 세레스가 내 손을 떠난 지도 벌써 10여년에 가까워지고 있다.

솔농원 세레스 댕큐! 4톤 복사도 댕큐! 대우 넣은 대동 10마력짜리 경운기와 국제 6마력 짜리 경운기도 댕큐! 솔농원의 모든 농기계와 농기구들 댕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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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학강산 밭으로 가는 농로를 보수하는 굴삭기

2007년 2월 24일 한 동안 사람의 통행이 불가능 할 정도로 가시덤불과 잡풀로 우거졌던 학강산 밭 농로를 굴삭기로 보수하고 있습니다. 그 도로를 보수하는 포크레인을 바랍 보면서  만은 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눈발이 휘날리는 학강산 농로를 만들던 때가 떠오릅니다. 온 식구들이 총 출동하여 삽과 곡괭이로 그 길을 경운기가 올라갈 정도로 넓히는 농로개설 작업입니다. 그 때 고란에 큰 아제도 와서 힘을 보탰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대단한 의지의 한국인 솔농원 사람들이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앞재넘어 밭으로 가는 농로도 삽과 곡괭이로 뚫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 그 작업에 모두 참여했던 나의 모습이 지금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추억으로만 기억되니 물처럼 바람처럼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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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강산 밭 앞재 넘어 밭 잔등 넘어 밭.... 모두 경운기 몰고 담배 실어 날랐던 정들었던 영농의 현장이었습니다. 경운기 다음에는 농촌형 다목적 1톤 화물차인 세레스(Ceres)로 그 길을 꽤 오랜시간 동안 함께 했습니다. 겨울철에 훈형과 6마력짜리 경운기 운전하며 학강산 삼판 때 모아 두었던 잡목을 눈길을 헤치며 올라가서 실어 날랐던 기억들도 떠오르고, 잔등 넘어 밭에서 아랫마을 아저씨네 고추포대를 경운기로 싣고 내려오다가 자칫하면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던 순간은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고 꿈에서도 나타나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 때 경운기 뒷 브레이크가 시원치 않아서 비탈길 탄력을 브레이크가 이겨내지 못해서 생긴 사고입니다. 그 위기의 순간에 그래도 클러치 잡고 남의 묘 등에 간신히 멈춰 서게 한 순간들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 묘 등을 넘으면 50여 미터 급경사면이 나타납니다. 그 때 경운기랑 함께 굴렀다면 지금 이러고 있지도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그 찰나의 악몽이 아주 가끔씩 나타나서 식은땀을 선물도 하지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그래도 경운기와 세레스로 담배와 농산물 운반에서 큰 사고 없이 단양 땅을 누볐던 베테랑 영농기계 기사이기도 합니다. 쿠쿠~ 트랙터로 비탈면 갈 때도 넘어질 것 같아서 등골이 오싹 할 때도 있기도 합니다. 실지 트랙터가 논둑에서 떨어지거나 경사지 로터리나 쟁기 작업시 굴러서 죽는 농부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만큼 산촌의 영농은 때로는 목숨을 걸고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2007년 2월 24일 학강산 농로 재작업은 학강산 밭 자락에 학운산방이 건축으로 진입로 및 공사용 자동차 통행을 위하여 재공사 하고 있습니다. 학강산 밭은 벌써 여러해 전 부터 묵밭으로 칡덩굴이 무성한 산으로 변한 밭이기도 합니다. 그 곳에 솔농원 둘째 아들 훈형이 학운산방을 만들어 당분간 주말농장으로 사용하다가 은퇴 후 귀거래사로 만날 것 같기도 합니다.

추억을 위하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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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충북 단양 적성 기동리 곧은터 마을 성황당 앞 세레스 덤프

세레스 1톤 덤프 입니다. 세레스는 1987년쯤 기아자동차에서 농촌형 다목적 화물자동차로 개발한 1톤 화물차 입니다. 그 후 덤프도 나왔는데 농장에서 거름을 실어 나르거나 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소규모 공사현장에서 많이들 애용 하는 것 같았습니다. 쿠~! 세레스 운전석에 호로 씌운 차를 운전해본 사람은 그리 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싸게 만든다고 호로 씌우는 걸로 운전석 지붕을 만들었는데 사용자들의 원성이 많아서 인지 금방 철판으로 만들었던 자동차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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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처음 나온 차가 솔농원에서 아직도 굴러가긴 하지만 차량 관리를 안 해서 몰골이 말이 아니랍니다.*__* 물론 1호 차도 철판으로 지붕을 만들어서 현재로선 호로 씌운 세레스(Ceres) 구경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1톤 세레스와 마찬가지로 덤프도 4륜구동형 화물 자동차 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4륜 구동이고 차체의 메카니 즘이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되어 있어 잔 고장도 별로 없고, 눈길이나 험로 또는 밭두렁을 넘어가며 운송하는 자동차로는 정말 좋은 화물자동차가 세레스 입니다. 세레스는 분무와 험 지에서의 운송의 장점 때문에 현재도 건축이나 토목 공사장에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타고 다니기도 합니다.

이 차로 담배와 비료 운송, 사람 운송도 하고, 학강산과 가는골 잔등 넘어 구데 밭 등 안 가본 밭이 없습니다. 뒷 바퀴 판 스프링이 일자로 펴질 정도로 배추 한 차 가득 싣고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배추 팔러 두 번 정도 성남으로 통하는 터널이 있는 00국도로 갔던 추억들이 모니터위로 오버랩 됩니다. 어휴~! 저 차를 몰고 그 당시 어떻게 가락동까지 갔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솔직히 피곤 했지만 그 때만해도 청춘의 에너지는 노동에 대하여 겁내거나 피하지는 않았던 시절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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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솔농원에 한대 있는 4톤 트럭은 세레스에 비하면 운전은 편했습니다. 그 차 몰고도 가락시장에 새벽에 한 번인가 올라 갔었던 것 같습니다. 참 솔농원 일이라면 사심 없이 일단 하면 과감하게 일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요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때 참 일하는 게 힘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농사일은 체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의지죠. 8월의 태양열이 아무리 뜨겁고 후덥지근 해도 무엇인가 의지를 갖고 일하는 농심의 가슴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 답니다.

농사( )...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 랍니다. 할거 없으면 농사나 짓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진짜 그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랍니다.^^ 힘드니깐 모두 떠나서 농촌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농사꾼이 살아가는 풍경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겠지요. 물론 건달 농사꾼들은 예외 입니다. 진짜 농촌에서 건달 농사꾼도 생각 보단 많이 있습니다. 농심의 가슴도 농사일을 대하는 가슴도 아닌 건달 농사꾼들...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말이 더 많은 지도 모르겠지요. 그래서 진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농부의 소중함을 알기에 오늘도 대한민국 농부님들 감사 합니다. 화이팅! 이라고 소리 없는 응원이라도 많이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사륜구동 1톤 화물자동차 세레스 홈^^ 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