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강산 학운산방에서 바라본 솔고개 기운형네 집 설경 2008
솔고개 마을 설경을 촬영하다가 언제나 그렇듯이 따뜻한 가슴으로 바라보는 집이 아랫마을 기운형네 집이다. 아들딸 모두가 효자이자 효녀이고 형제자매간의 우애가 깊은 집이기도 하다. 농사짓던 아저씨가 돌아가신 후 농가주택이라기보다는 주말농장이자 형제자매들의 마음의 고향이자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집이기도 하다. 몇 년 전에 형제자매가 힘을 합쳐 손수 만든 비닐로그사이딩 별채와 그 전에 명절에 자식들이 모이면 거주하던 콘테이너 박스에 지붕을 만든 사랑채와 이제는 세월의 시간 앞에 넘어갈듯 한 본채가 있는 전형적인 농가주택이다. 살다가 필요하면 덧붙이고 새로 짓고 만들어 가면서 사는 게 원래 집이다. 그 집을 바라보면서 좋은 집은 결코 화려하거나 비싸거나 폼 나는 집이 아니라 가슴 따뜻한 사랑과 정이 살아 숨 쉬는 집이란 생각이 드는 건 어인까닭인지 모르겠다. 결국 좋은 집은 사람의 가슴속에서 만들어지며 가꾸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 가슴으로 정겹게 살아가는 아랫마을 기운형네 집은 참 아름다운 산촌마을 솔고개 마을의 좋은 집이다. 그 좋은 집에 모이는 형제자매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응원해 본다.
[사진]솔고개 기운형네 비닐로그사이딩 조립식주택 별채
[사진]솔고개 기운형네 집 설경 2008
[사진]솔고개 기운형네 집 설경 2008
[사진]솔고개 기운형네 집 설경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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