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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훈형과 영형수 그리고 솔농원에 꽃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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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본에 사는 石山 僚介님으로부터 반가운 메일을 받았다. 그 것은 2005년부터 소구리 문화지도에서 “일본의 미래를 위한 소구리 캠페인”을 전개 하면서 한일 자동번역기로 번역한 문장을 게재하여 캠페인을 전개 하였는데, 솔직히 난 가다가나와 히라가나에 대한 약간의 기억이 남았을 뿐 번역의 오류에 대하여 검증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캠페인 말미에 일본어를 잘 하는 친구들이 있으면 번역의 오류를 바로 잡아 달라는 안내를 하였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본어를 잘하는 한국인도 아닌 캠페인 당사국인 한 일본인으로부터 원문의 본질은 손상시키지 않고 수정 번역하여 보낸다는 메일을 받았다.

“石山 僚介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일본어 번역본에 대한 검증할 능력이 제게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수정된 문장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당신의 도움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라는 답신을 보내고 새로운 번역판으로 수정하여 웹페이지를 만들었다. 솔직히 어떤 내용이 어떻게 수정 번역 되었는지는 난 모른다. 그래서 번역본을 새로 올리고, 원본은 번역본에서 링크되게 만들어 놓았다. 그 것은 石山 僚介님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캠페인에 대한 신뢰성과 번역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위해서 이다. 국가를 떠나 지구촌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구리 좋은 세상 만들기 캠페인에 石山 僚介님과 같은 분들이 참여하는 지구촌은 그래도 아름다운 삶이 존재하는 멋진 세상이란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한 石山 僚介님이 보내주신 편지가 되었다.

그렇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국가나 이념적 이데올로기는 점차 희미해 질 것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솔직히 사람으로 태어나 죽으면 땡인데 국가나 그 무엇 보다 자신의 삶의 방식과 철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잘못된 이념적 국가주의나 국가관에 함몰되어 이웃 나라에 피해를 주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보단 그래도 자신과 이웃에게 따뜻한 미소를 듬뿍 남기며 이승을 떠나는 사람들의 삶이 가치 있고 재미있는 인생이 아니겠는가? 그러니깐 스포츠 경기나 문화의 교류에 있어서 국가적 이데올로기에 함몰되어, 무엇이던지 죽어도 이겨야 된다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도 되는 세상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그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자는 중용의 미와 염치를 가슴에 담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자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지구촌은 그래도 한 번쯤 살아 볼만한 가치가 있는 땅 이로구나 말 할 수 있으면 멋진 인생이 아니겠는가?

이 자리를 빌어서 일본어 번역본을 보내주는 도움을 주신 石山 僚介님께 감사드리고 당신의 일상에 언제나 잔잔한 미소와 함께 행복이 가득 하시길 응원 드립니다. 댕큐! 친절한 石山 僚介^^님!!!

                           소구리 좋은세상 만들기 캠페인 2005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황야의 사랑

LOVE 2007/02/11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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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어느 날 선유도 공원 벤치의 여인...

해가 저물어 가는 선유도공원에서 측광을 받고 벤치에 앉아 있던 이름 모를 여인의 뒷모습이다. 그 무엇보다 두 갈래로 묶은 머리꽁지가 인상적이었다. 벤치에 앉아서 사색하는 여인의 뒷모습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포토제닉 했노라고... 그랬다. 그 때도 그랬지만 지금 다시 봐도 그렇다. 그 느낌 그 대로의 영상으로 사진 속에서, 나의 기억 속에서, 지금 모니터 속에서 흘러간 시간 속에 풍경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잠자던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금와 보살을 찾아서... 놀부의 시공여행... 범죄와의 전쟁... 사이버 킬러... 파랑리... 개나리꽃 피고 아카시아향기 날릴 때... 돌아오지 않는 해병... 그리고 또 몇 편의 시나리오와 극본들이 떠오른다. 쓰다 만 이야기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 때는 정말 열정을 갖고 살았다. 주업도 그렇고 언제나 원군으로 참여했던 농사일도 그랬다. 그런데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을까. 무감각해진 가슴속에 언어를 일으켜 세우기가 힘들 것 같다. 꽤 오랜 시간동안 소설가 해라, 그림 그리는 화가해라, 그런 소리들은 알게 모르게 많이도 들었던 젊은 날의 청춘이 살아온 삶 같기는 하다. 그래도 중심축은 아직 무너지지 않고 긴 생명력을 발휘하며 끈질기게 나를 따라 다니고 있다.

황야의 사랑... 끝내 생각만 하고 시작은 하지 못 했던 이야기다. 1920년대 일제 침략기에 뜨거운 가슴을 안고 살아가는 이 땅의 사내와 여인의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어쩌면 닥터 지바고가 펼치는 설원의 사랑이 거친 들판에서 벌어지는 황야의 사랑으로 이어지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전설 같은 사랑을 이 땅에 하나쯤은 남겨두고 싶었는데 그럴 수 잇을 런지 모르겠다.

시간은 자꾸만 가는데... 세월은 나를 위해 기다려 주지 않는데... 이왕 시작한 거 다 잊고  소구리나 잘 키워야지 그러면서 위로받고 있다. 소구리도 참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있느라고 고생한다.  주인 잘 못 만나서 말이다. 쿠~ 근데, 임마! 넌 나 아니면 태어나지도 못 했어!! 그러면 그 녀석도 아무런 할 말이 없다. 그래서 가끔씩 궁 시렁 거리지만 아직 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중이다.

그 소구리가 점프를 시작 하는 날 아무 생각 없이 어느 이름 모를 산하의 황톳길을 걸으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잇을 런지 모르겠다. 그런 날들이 한 번쯤은 왔으면 좋겠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정처 없이 그 길을 한번만 이라도 걸을 수 있다면 내가 살아온 시간들이 아름다운 영상이었노라고 독백이라도 할 수 있겠지.... 오늘 밤은 플래시백이 매우 요동치고 있나 보다. 그래도 나쁘진 않다. 이렇게라도 깜깜한 밤을 함께 하는 추억이라도 있으니깐 말이다. 그런 추억마저 없었다면 사는 게 어이 사는 거라 할 수 있겠는가?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