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농원/솔농원사람들'에 해당되는 글 28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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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3 우리시대 농사꾼 아버지와 어머님표 마대포대 다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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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4 충북 단양 솔농원 마늘 파종 중인 어머니 2009
- 2009/10/16 단양 솔농원 들깨 타작 중인 아버지와 어머니 - 영농일기 2009
- 2009/10/12 솔하우스와 예진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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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솔고개마을 농부목수 최진항님^^
우리 아부지는 평생 지게질과 쟁기질로 살아오신 농사꾼입니다. 농사 지으며 살다가 잎담배 건조장이 필요하면 나무를 베어 골조를 세우고 수수대와 나뭇가지로 벽체상을 만들고 진흙과 메흙에 짚을 썰어넣고 반죽해서 외벽을 마감하고 짚으로 초가지붕을 만드는 재래식 담배건조장을 이웃사촌들과 함께 지으며 살아온 마지막 세대이기도 합니다. 10여년 전 까지도 주차장 지붕도 만들고 창고와 우사도 만들었지만 언제 부터인가 고소작업은 하지 못합니다. 공카페 현장에서 BT아시바에 올라오시더니 앉아서 하시는 모습보고 높은데 올라서는 작업은 혼자서 해결했습니다^^ 소처럼 우직하게 지게질과 쟁기질로 솔고개 골짜기 척박한 전답을 옥토로 만들며 살아오신 우리 아부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농부이자 농부목수 입니다. 우리시대의 베이부부머 부모님들 댕큐! 입니다.
진^__*
[사진]상리 방갈로 데크 오일스테인 칠하고 기념사진 찍었다 - 1000x750
3년 전에 우리집 소마구간 지붕이 세찬 겨울바람에 날라갔다. 그런데 농부목수인 우리 아버지도 고공작업이 힘드신지 지붕수리를 못하고 있다. 그 전에는 혼자서 짓고 수리하는 작업을 다 하셨는데 이제는 고공작업은 힘든 늙은 농부목수가 우리 아부지이다. 옛날 아니 삼십여년 전에만 해도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이웃의 집을 품앗이로 짓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삶속에서 터득한 목수일이 노하우가 되어 촌에서 살아가는 농부들은 왠만한 집수리는 직접하며 살아간다. 혼자서 도색작업을 못해서가 아니라 아부지가 겨울날 적적하고 심심하실까봐 아버지를 모시고 현장에서 함께 도색을 했다. 작년에도 방부목 데크에 오일스테인 칠하시는 아버지의 손길은 전문 페인트공의 손길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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