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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폐교된 초등학교에 자리 잡은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 서고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 59번지에 자리 잡은 옛 적성초등학교가 농촌인구로 감소로 인해 폐교되고 말았다. 인적이 끊긴 적막한 폐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신에 마음의 양식이라 불리는 책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이다.  그 기나긴 복도에 정렬된 투박하지만 따뜻한 질감의 송판으로 짜여있는 서고의 원근감이 전해주는 깊이감은 여느 헌책방과 차별되는 새한서점 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풍경이다. 사진은 두 사내가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리기 위한 목록작업을 마치고 서고의 책장에 진열하기 위하여 한 아름 헌책을 안고 걸어오는 모습이다. 앞쪽 사내는 헌책을 사랑하는 고집과 의지로 오늘날의 새한서점을 만든 이금석 대표이고, 뒤쪽의 사내는 건설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일명 대한민국 곰^^ 이흥기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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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겨울에는 한류의 주역이자 청춘들의 우상인 영화배우 권상우씨와 김하늘씨가 주연으로 나왔던 극영화 청춘만화의 오픈세트장으로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의 서고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그 해 봄날에는 “곰과 딱새의 사랑”으로 KBS, MBC, SBS등의 각종방송에 나왔었고, 한겨레신문 1면에 세 번씩이나 등장했던 딱새와 세 남자의 봄날의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딱새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이야기는 “곰 아저씨의 딱새육아 일기”라는 동화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그 동화책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가슴 따뜻하고 재미있는 감동을 전해 주기도 한다. 아직은 헌책이 되어 시중에 돌아다니지 않지만 딱새와 세 남자와의 동화같은 만남과 이별을 기억하는 친구들은 인터넷 서점에서 “딱새”란 검색어를 치면 어느 인터넷 서점에서든지 구입 할 수 있다. 어린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곰과 딱새와 두 남자가 실제 겪었던 이야기책을 구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의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곳 “헌책의 향기”에 들어가면 또 다른 새한서점의 풍경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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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항생제를 반찬으로
  주셨던 우리 할머니"

내가 우리집 거의 모든 요리에 마늘과 양파를 듬뿍 넣는 것은 우리 아이들에겐 일종의 속임수다. 그런데 그런 속임수 없이 우리에게 마늘을 듬뿍 해 주셨던 분이 계신데 바로 우리 친정 할머니시다. 손주 다섯을 손바닥만한 단칸방에서 돌보시던 할머니. 학교에 이것 저것 돈을 내야 하면 우린 할머니께 손을 내밀었고, 할머닌 돈이 없다며 “손가락을 빼서 주랴!” 하셨다. 수중에 돈은 없고 손주들은 달라 하는 상황에서 내신 역정이셨다. 손주들을 빈 손으로 학교로 보내시면서 내신 그 역정 속에 진짜 손가락을 빼서 팔 데가 있으면 그리 하고 싶으셨을 할머니의 안타까움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할머니는 안계신지 오래다. 돈은 없고 먹을 건 귀하고, 그런 상황에서 (70년대 중반 서울 유학파인 우리 형제들의 기록이다.) 할머닌 우리에게 마늘을 무쳐 반찬으로 주셨다. 단양 마늘을 캐는 6월 쯤, 부모님이 돈은 못 보내도 마늘은 넉넉히 보내셨었나보다. 때론 생마늘을 얇게 썰어서 고추장에 무쳐 주셨고, 때론 통마늘을 쪄서 고추장에 무쳐 주셨다. 생 마늘 무침은 매웠다. 그래서 생마늘 무침에 대한 기억은 애틋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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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의 고전 누룽지와 식빵과자

오랜만에 좋은 친구들을 만날 때 뭐 좀 나눠 먹을까 궁리하다 누룽지를 들고 가기도 한다. 왜냐하면 내가 누룽지를 귀한 간식거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내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있는 친구들이라서 아이 간식 주라고 챙겨다 주는 것이다. 대부분 일을 하는 친구들이라 반전업인 나와는 처지가 달라 누룽지 눌려서 아이들 간식 하라고 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음을 짐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누룽지를 받은 친구는
“ 우리 애들 아빠가 좋아하겠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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