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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농원 2층 창틀에 지은 말벌 집

벌들도 집이 있으니 좋겠지요. 요즘 도시에서는  이 말벌 집들 때문에 소동이 일어나는 곳이 많은 모양입니다. 벌도 그냥 가만히 놔두면 안 덤벼듭니다. 실수로 건드렸거나 고의로 건드리면 말벌들도 생존의 법칙에 따라 반응하겠지요. 왱~왱! 거리면서 달려들어 한 방 쏘면 벌 독에 특별히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사망하기도 하는 무서운 벌이 말벌입니다. 보통 땡비(땅벌)라고 불리는 벌의 500배에 달하는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말벌이 튼튼하고 아름답고 멋진 집을 짓고 살아가는 자연이 함께하는 곳이 솔농원 입니다.

솔농원 자연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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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고개마을 뒷 목재 소나무 군락 - 928x704

그 동안 하리하우스 리모델링 현장에서 살다보니깐  내 집인 소구리하우스가 섭섭해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아주 오랜만에 솔농원 풍경이 추가되었습니다. 2002년부터 진행되어온 솔농원 포토다큐는 조금씩 변화해가는 농촌마을 풍경을 통해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영재네 솔하우스 고운이네 학운산방이 들어서고 또 소영이네가 지금 학강산이나 아랫마을에 전원주택을 마련할 계획 중에 있기도 합니다. 쿠~ 소구리하우스는 집터는 있는데 건축비가 없어서 못 짓고 있기도 합니다. 하루 빨리 소구리하우스를 만들 수 있도록 좋은 친구들의 소리 없는 응원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솔농원 사계절 풍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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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머님의 모시적삼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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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모시적삼을 입고 소구리하우스와 만나고 있다. 내가 일로서 존경하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에 한분이 우리어머님이시다. “우리시대의 농사꾼 장용임”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진정한 프로농사꾼이다. 농사꾼의 능력은 밭두렁이나 밭고랑을 살펴보면 백퍼센트 답이 나온다. 밭에 가서 보면 건달농사꾼인지 농심이 깃든 가슴이 있는 사람이 농사짓는 밭인지 보인다. 밭두렁에 풀 뽑는 거 뭐라고 그러는 사람도 많이 봤다. 그래서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뒷다리 거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옛날부터 하루 종일 밭에서 일하고 와서 밤늦은 시간까지 재봉틀 돌리고 바느질 하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고 자랐다. 그 수많은 마대포대 다용도 다래끼와 작업복이 없었다면 오늘의 솔농원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한 때는 솔농원의 맥가이버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그 자랑스러운 우리 어머님이 요즘 귀엽다. 지나온 삶과 현재의 삶속에서도 여전히 어머님은 누구에게나 좋은친구이자 언제나 귀엽고 포근한 가슴을 나눠주시는 우리들의 어머님이시다. 그 손길로 만든 모시적삼은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옷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옷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다. 어머이! 참 멋진 사람이자 우리시대의 농사꾼이자 어머님이시다. 댕큐! 어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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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머니가 특별히 성냥주머니가 아닌 담배주머니 만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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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머님의 모시적삼 ^__^ 모시 원단은 메이드인 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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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어머님의 모시적삼 ^__^ 단추는 4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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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검은 고무줄 넣은 모시 바지도 하나 만들어 주셨다. 댕큐! 어머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