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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삶에 건축 달동네... 내 기억속에 풍경

나의 기억 속에 들어있는 달동네에 대한 풍경이다. 소구리 문화지도에서 포토 다큐서울을 진행하면서 기억 속에서 희미해졌던 유년의 풍경을 좀 더 명확하게 되찾았다고 말하는 게 진실이다. 그 달동네가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는지 궁금하다. 예정대로 라면 2005년도쯤에 다큐서울 2005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야 했다. 어찌하다 보니깐 계획만으로 끝난 포토 다큐서울 2005가 되어버렸지만 2001년 달동네의 서정을 보여 주는 것만으로 현재로선 만족해야 한다. 그래도 10년 후에 다큐서울 프로젝트가 실천 된다면 10년 전의 달동네가 보여주었던 따뜻한 삶의 리얼리티를 보여 줄 수 있어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집에 관련된 생각을 많이 한다. 지윤이네 하리하우스 학운산방 또 국형의 집도 등장 할 것 같다. 모두 고향땅 적성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 집을 바라보고 생각하면 세월이 많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된다. 귀거래사...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그 귀거래사 본능이 누구보다 강한 것 같다. 나도 그렇지만 이 땅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가슴속에 들어있는 귀소본능은 추석과 설에 보여주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집이란 무엇인가? 요즘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삶에 터전이 집이다. 그 것도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이다. 그 돈 때문인지 몰라도 삶의 지혜와 용기가 깃들어 있는 우리네 달동네가 하나둘씩 모두 거대한 직사각형 시멘트 기둥으로 변해가고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21세기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니 뭐라고 막 화낼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움과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만 그런 건지 모두가 그런 마음인지는 몰라도 달동네 사람들이 만들어낸 삶에 건축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그 추억의 골목길과 구멍가게와 가파른 시멘트 포장도로와 계단들이 아파트 축대와 성냥갑 집으로 변해가는 것이 아쉽다. 그 위로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오버랩 되어지면 좀 더 아쉬움이 크게 다가온다.


추억의 골목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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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적성면 하1리에서 하2리로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소나무 뒷편은 말목산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에서는 그래도 자연은 살아 숨쉬고 있었다. 아직은 대한민국의 농촌환경은 믿을만 하다. 그 곳에서 생산 되는 농산물도 역시 아직 까지는 믿을만 하다.

여러분! 유기농에 너무 집착하면 세상이 좁아 집니다!

사진에서 왼쪽은 교회이고 가운데 소나무이고 우측은 백해무익 담배의 원료인 잎담배를 생산하는 잎담배 건조장이다. 세상은 그렇게 조화되며 살아가는 거다. 유기농만이 살아가는 세상은 이론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존재하지 않는다. 죽어서 천국이나 극락에서는 혹시 모르겠지만서두... 쿠~ 지옥가는 사람들은 죽어서도 유기농 만의 세상을 맛보지 못하니깐 죽어도 모르겠단 생각이 난다. *__* 좀 억울하겠단 생각이 드니깐 모두 더불어 사는 가슴으로 착하고 잼있게 살아서 천당이나 극락에 가시길 응원드립니다!

소구리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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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충북 단양군 적성면 상2리 느티나무 성황목

충북 단양군 적성면 상2리 묵석골 마을에 자리잡은 느티나무 성황목 이다. 수령은 200년이상으로 추정되고 단양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상리마을의 수호목이다. 원래 마을 어귀에 자리잡은 느티나무 옆에는 서낭당 또는 성황당이라 불리우는 당집이 있는데 상2리마을 당집도 사라져 버렸다. 70년대 새마을 운동으로 전국에 산재한 당집을 미신타파이라는 이유로 대원군이 서원(書院) 철폐 하듯이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간에 모두 없애 버렸던 시절이 대한민국에도 있었다. 상1리 마을의 당집은 상학에 소나무 아래  남아 있기는 하다. 기동리 곧은터 마을의 서낭당은 근래에 보수하여 옛 스러운 정취는 떨어지지만 느티나무 아래 당집 풍경은 우리들의 고향마을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충분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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