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란 무엇인가?

LOVE 2007/02/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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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란 무엇인가?

염치 - 廉恥
[명사]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를 아는 가슴은 어디를 가나 좋은사람으로 기억됩니다.
염치를 아는 사람은 가족, 친구, 이웃에게 좋은미소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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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솔농원 지붕 마루에 앉아있는 까치


2007 2 6 오후에 몇일전에 보았던 그 녀석이 다시 찾아와서 정자 지붕마루에 앉아 있었다. 오늘은 귀한 손님이 올려나... 손님에 대한 추억이 아련히 떠올랐다 까치위로 사라져 갔다. 어렸을 때 서울로 유학간 형들이 보고 싶을 때가 있었다. 모두 올라가고 옥이랑 둘만 남았던 솔농원에서 청운의 뜻을 품고 서울로 먼저 올라간 형과 누나들이 그 때도 참 많이 보고 싶었다는 것을 추억이라는 영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방학이 되어 서울서 형과 누나들이 오면 참 즐거웠다. 여름에는 학강산 양지쪽 바위에서 마을 친구들과 형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며 칡 덤불도 공격하고 연못에서 멱감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도 때론 솔고개 마을 학강산(鶴降山)을 떠올리며 옛 추억에 그리워하고 있으려나... 겨울에는 꼬지 박(이거 표준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긴 거 같기도 하고)을 해서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고 고구마 구워먹는 즐거움은 어이 잊으랴
...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렀다. 21세기 최첨단 쌍방향 통신수단인 인터넷으로 만난 친구들이 생각 난다. 모두 일면식도 없었지만 "솔농원과 단양팔경"을 통해 솔농원을 다녀간 친구들이다. 그냥 가라고... 그 곳에 가면 고향의 정과 어머님의 사랑이 포근하게 맞아 줄 거라고... 그 말 듣고 많은 친구들이 솔고개 마을 솔농원의 서정과 어머님의 정을 듬뿍 담아가기도 하였다. 그 때가 좋았던 건지 세상이 변한 건지 몰라도 지금은 그렇게 하지도 할 수도 없는 가슴이 되어 버렸다
.

그래도 사이버 소구리 하우스가 아닌 엉덩이라도 붙일 공간이라도 마련되면 학강산 양지쪽에 피어나는 할미꽃과 앞산 진달래가 보여주는 이 땅의 서정을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오늘도 혼자 날아와 정자 지붕마루에 앉아있는 까치를 바라보며 손님이 남긴 만남과 이별의 흔적을 추억해 본다. 오늘도 참 좋은 사이버 친구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고 행복하기를 기원해 본다
.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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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새한서점 서고에서 헌책을 운반하는 곰^^과 이금석 대표


"헌책방과 인터넷은 천생 연분이여"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에 위치한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은 1979년을 문을 열어 25년 동안 운영되어온 오래된 서점으로서 각종 매스컴을 타기도 했고 영화배우 박중훈씨가 주연한 불후의 명작과 신세대 스타로 주목 받고 있는 권상우씨와 이하늘씨 주연의 청춘 만화의 오픈셋트로 활용 될 만큼 고풍스런 멋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서고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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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한서점을 가꾸고 운영하는 이금석 대표는 첫 눈에 봐도 고집이 묻어나는 풍모를 띠고 있다. 그런 고집스러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인터넷 헌책방 새한서점이 태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금석 대표는 현재의 적성면 하리 폐교된 적성초등학교에 서고를 마련하고 인터넷 서점으로 대대적인 헌책방 구조를 개편하기 전에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앞에서 헌책백화점 새한서점이라는 간판을 걸고 운영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정보전달 수단인 뉴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예전에 비하여 책의 소비가 줄어든 이유도 있겠지만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은 그 해에 불황이 와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 돌파구로 찾은 것이 인터넷을 이용한 중고서적 판매라고 한다. 이대표는 비싼 오프라인 임대매장의 비용적인 측면과 서고의 협소함으로 인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하여 2003년 현재의 폐교된 적성초등학교를 임대해서 매장을 재정비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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