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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표]소구리 문화지도 각 나라별 방문자 현황 2007년 2월 8일

“문화의 힘, 그리고 공유와 공존”

소구리 문화지도 2007년 2월 8일 나라별 방문자 현황이다. 도표에 보면 역시 한국어 서비스답게 국내 방문자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소구리 문화지도에는 세계 각국의 나라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역시 인터넷 사용자와 재외교포가 많이 사는 미국이 제일 많고, 중국, 일본 순으로 소구리 문화지도에 들어 온다. 북유럽과 서유럽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에서도 꽤 많은 방문자가 들어 온다. 그 것은 지구촌 곳곳에 그 만큼 한국인이 많이 정착하고 있다는 소리도 되겠다.

언어별 순위는 역시 영어권이 압도적이다. 재외 교포 중에는 웹브라우져의 기본 언어를 한국어로 셋팅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깐 나라별 정확한 통계는 안 나오지만 근사치로 판단 할 수 있는 데이터는 있다.  이럴 때 제일 아쉬운 것이 소구리 문화지도 글로벌 서비스이다. 세계 중심언어인 영어와 불어 서반아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는 소구리 글로벌 서비스에 포함 되는 날이 빨리 찾아 왔으면 좋겠다. 소구리 웹 서버의 물리적인 에러가 발생해서 서비스가 불안정 할 때 부산에 사는 고등학생 친구가 문자 메시지로 소구리를 불어로 번역했으면 좋겠다는 소식을 보내 왔을 때 미안 했다. 그 것도 스스로 불어 번역을 하겠다고 자청하며 보내온 문자 메시지인데 그 동참에 도움을 주지 못 했다. 아직은 소구리가 그러한 서비스를 준비할 여력이 안된 다는 것이 솔직한 독백이다. 한글 서비스도 진행하기 벅찬 상황에서 힘의 분산은 경영적 판단으로 선택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친구 반드시 불러서 소구리 문화지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슴에 작은 보답이라도 해야겠다고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소구리를 방문하는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바라 보면서 문화의 힘과 공유 그리고 공존을 생각한다. 한 나라의 문화는 비교 대상은 될지언정 순위를 매기는 잣대로 바라보는 것은 문화에 대한 모욕이자 멸시이고 차별이다. 그런데 지구촌에서는 타국의 고유한 문화를 자신들의 잣대로만 평가하여 남의 문화는 터부시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이 생겨 나고 있다. 그 것도 21세기 문명화된 세상에서 말이다. 그 대표적인 희생양이 알라 신을 믿는 아랍권이 아닌가 싶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아랍문명은 그리 침략적인 형태를 띠고 살아온 민족은 아니다. 그런 국가들이 유럽권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테러리스트나 양산하고 있는 비 문명 국가로 낙인 찍고 그들의 전통과 삶의 방식을 자신들의 잣대로 재단하여 획일화된 세상을 꿈꾸고 있다. 그들만의 국가 그 들만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이 보존되고 가꾸어 질 때 지구촌은 좀더 풍성하고 다양한 문화의 향유 속에 살아 갈 수 있음을 그들은 왜 인정하지 않는지 모를 일이다.

그 것은 아마도 물질적 향유에 대한 끝없는 욕심이 그들의 삶의 세계를 지배하여 발생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라크에 치명적인 무기가 있어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제거 한다는 명목으로 주권국가인 이라크를 침략한 미국이 바라는 것은 지구촌의 평화도 아니고 인권도 아니었다. 그 것은 오직 지구대기 환경을 위해 규제해야 하는 환경정책을 반대하는 이면에 도사린 경제적 약탈 행위에 불과한 침략일 뿐이었다고 지구촌에 살아갈 후세의 양심적인 사람들과 역사가들이 기록 할 것 이다. 지구촌에서 소구리 문화지도를 방문하는 친구들을 볼 때 마다 미국이 교차한다. 그래서 문화의 교류와 공존은 소중한 일이고 그 일에 동참하고자 소구리 문화지도를 만들었다. 그래서 아쉽다. 그들이 알아 볼 수 있는 언어로 소구리 문화지도가 글로벌 서비스가 하루 빨리 시작되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래도 이렇게 꿈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소구리로 존재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오늘도 즐겁게 푸르른 하늘을 바라 본다. 소구리를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들 댕큐! 그러면서 말이다. ^^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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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 까돌이와 오른쪽 까순이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있다.


"까치 드디어 까순이 데리고 오다"

솔고개 마을 솔농원 전신주에 자주 날아와 외롭게 앉아 있던 까돌이가 드디어 어디에선가 여자친구 까순이를 데리고 온 것 같습니다. 그 날도 오전에 비 내리는 전신주에 외롭게 앉아있던 까치가 오후에 입에 무엇인가 푸짐하게 물고 나타났습니다. 둘이 함께 무엇 인지 모를 모이를 먹지는 앉았지만 주변 전깃줄에 둘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주 가까이 붙어 있지는 않았지만 둘이 친구던지 다정한 연인이 되어 가는 것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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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돌이가 고깃덩어리로 까순이를 꼬셨는지, 딱새가 소개팅을 시켜 주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외롭고 쓸쓸하고 고독해 보였던 까돌씨가 이제는 짝을 찾아 자연의 섭리대로 까순이와 가정을 꾸미고 후세를 낳고 아름다운 단양 땅에서 잘 살아 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습니다. 자연 속에 있다 보면 이름 모를 새들과 잡초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며 사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이곳 단양에 내려와서 소구리 문화지도 작업을 진행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21세기 주거공간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주는 최첨단 주상복합 빌딩이 몰려있던 도곡동에 자리잡은 첨단 오피스 빌딩에서 작업 할 때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고향 땅에 자리잡은 소구리 문화관광콘텐츠 R&D센터가 안겨주는 멋진 선물이 까치와 딱새들과 이름 모를 들꽃이 전해주는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IT 기업들이 미국에서는 변방에 속하는 곳에 거대한 캠퍼스를 만들어 놓고 일을 하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팍팍한 삶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자연은 삶의 피로와 콘크리트에 갇혀 있던 도시인들에게 꼭 필요한 싱싱한 에너지 공급처이자 휴식처로 각광 받고 있는데, 농촌의 삶은 그리 녹녹하지 않게 돌아 갑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 아니더라도 농업은 소중한 삶의 베이스 입니다. 그런 삶의 베이스에서 살던 싱싱한 청춘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가고 이제는 텅 빈 집들과 늙은 농부들이 농촌의 들녘을 지키고 있을 뿐 입니다. 그 쇠약해 져가는 농촌의 자연을 온갖 텃새들이 지키는 새들의 천국이 되어 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 중에 한 마리 까돌씨 와 만남과 대화는 자연 속에 존재 하기에 가능한 추억 만들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삶에 지친 가슴이라도 때로는 고개를 들어 푸르른 하늘을 바라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 숨 쉬고 있다는 그 자체 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겠지요. 오늘은 제게 그런 날 입니다. 비 내리는 전신주에 앉아서 말없이 허공을 응시하며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하게 보였던 까돌씨가 까순이를 만나서 나란히 앉아 있는 그 정경만으로도 세상은 충분히 아름답고 한번쯤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독백이라도 할 수 있어 행복한 시공(時空) 입니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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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은 어디에
     있어요?!"


요즘 까치 이야기가 소구리 하우스에 많이 올라 옵니다. 오늘 소구리 하우스가 있는 솔고개마을에는 비가 옵니다. 찍찍~ 까치 소리에 창 밖을 내다보니 녀석이 전깃줄에 앉아서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왠지 홀로 전깃줄에 앉아있는 가느다란 발목에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발톱이 섬뜩한 느낌도 주었지만 안됐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이 녀석은 많이 보던 녀석인데 맨날 혼자서 놀고 있었습니다. 까치가 원래부터 나 홀로 인생을 사는 습성이 있는지 몰라도 요 녀석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부나 맨날 혼자 입니다.

이런걸 보고 사람들은 외톨이 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발적 은둔 형 외톨이인지, 아니면 타의에 의한 외톨이 인지, 까치 사회가 만들어낸 자의 반 타의 반 외톨이 인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하지만 외톨이 인 것 만은 분명 합니다.*__* 소구리 하우스에는 요 녀석이 등장하는 이야기가 현재 쓰는 글까지 포함하여 세 개의 포스팅이 있습니다. 그 때 마다 요 녀석이 등장 합니다. 집 앞 전봇대 전선에 주로 앉아서 찍찍 거리다가 앞산이나 뒷 산 감나무 쪽으로 휑하니 날아가곤 합니다.

까치나 사람이나 홀로 산다는 건 무지 외로운 일이겠지요. 짚신도 제짝이 있다고 이야기 하듯이 짝은 자연의 순리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쿠~ 따지고 보면 요 녀석 이나 나나 짝이 없기는 매 한가지 랍니다.*__^ 그래도 사는 게 잼이 없지는 않습니다. 단지 전봇대에 나 홀로 약간은 쓸쓸해 보이는 까치의 고독과 외로움이나 쓸쓸함은 까치나 사람이나 매한가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러고 있습니다. 에궁~ 거짓 말 마세요?! 외롭죠? 고독하죠? 쓸쓸하죠? 등이 시리죠? 솔직히 말해봐요? 그렇게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래, 외로워용! 근데, 나 외롭고, 고독하고,쓸쓸하고, 등 시린데 뭐 하나 보태준 거 있어용!! 왜 만날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세요?! 혹시 저 한 테 관심 있나요? 관심 있으면 멜 보내세요.^^"

한번 까치 한 테 물어 봐야 겠습니다. 너도 그러니 라고... 그러면 똑 같이 대답 하겠지요?

"그래, 외로워용! 근데, 나 외롭고, 고독하고,쓸쓸하고, 등 시린데 뭐 하나 보태준 거 있어용!! 왜 만날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세요?! 혹시 저 한 테 관심 있나요? 관심 있으면 멜 보내세요.^^"

알았어! 멜 보낼께 까치양!!!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