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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구리 사무실 화이트보드 밑에 쌓여 있던 코카콜라 패트병


도곡동 소구리시스템 사무실에는 언제 부 터 인가 콜라병이 태산처럼 쌓이기 시작 했다. 누가 말 했다.

"소구리 사무실에 쌓인 콜라병이 인상 깊었노라고......"

그 후 소구리 사무실에는 방문하는 사람들 마다 1.5리터짜리 콜라 병을 한 개나 혹은 두 개씩 검은 비닐 봉지에 담아서 들고 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 졌다. 이런걸 두고 무슨 법칙이라고 하던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난다.  쿠~ 돈벌이가 이런 효과를 가져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다. 웃음이 난다. 그래도 언젠가는 긴 시간 소구리를 만들어 오면서 들였던 시간과 비용과 노동의 가치가 빛을 발휘하리라는 희망은 있다.

"어휴~! 이거 이러다가 콜라 병에 파 묻혀 사는 거 아냐?" 그러기도 했다. 그 만큼 소구리에 가면 콜라가 필요하다는 나름대로의 생각들이 이심전심 퍼졌던 모양이다. 그 곳 대표가 콜라 먹고 일한다며? 그러면서 말이다. 그랬다. 콜라는 정말 많이 마셨다. 답답함 때문이기도 했지만 소구리 만들면서 배고프면 콜라를 마셨다. 콜라 한 잔 마시다가 거꾸로 세워놓고 또 갈증 나면 아니, 배고프면 콜라를 마신 후 키보드를 두들겨 팼다. 그러면서 만든 사이트가 소구리 문화지도 이다.

그래도 그렇게 일 할 때가 행복 하였노라고 지금도 속으로 말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다. 돈을 떠나서 만들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난 행복하다. 이러다 쓰러질 지언정 결코 작품보다 돈을 앞세우진 않을 것이다. 현재로선 말이다. 이러다가 정말 배고프면 나도 어찌 할 수 없었노라고 두손들고 말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__*

그럼 왜 콜라를 마셨나? 라면도 있고 생수도 있고 찬밥도 있었는데...... 일단 콜라는 뚜껑만 열고 컵에 따라 마시면 된다. 컵이 없으면 나팔 불면 되니깐 시간이 안 걸린다. 그리고 난 살찐 체형이 아니라서 살찔 염려는 없었다. 그래서 칼로리가 비교적 높은 콜라는 에너지를 단 시간에 보충하는데 안성맞춤인 식품 이었다. 나에게는 말이다. 그런데 그 콜라를 웬만해선 안 사오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하리 하우스 주인장인 옥이다. 콜라가 몸에 안 좋다고 안사오는거 알지만 콜라가 떨어 졌을 때 안사오면 정말 옥아!!! 그랬다. 쿠쿠! 나도 바보가 아닌데 왜 콜라가 식품 영양학적으로 몸에 안좋은거 누가 모르나! 누가 시간 맞춰서 뜨신 밥 차려줄 사람도 없고, 또 막 사먹을 돈도 없어서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은 만치 않을 것 같다. *__*

그래도 아직 까지는 사업을 하면서 정정당당하자! 원칙을 저버린 적은 없었다. 인터넷 버블이 한창 일 때 나도 투자한 회사의 경영진으로서 당연히 그 당시 주식을 팔았으면 투자한 비용의 4배 이상의 현찰을 만질 수 있었다. 그래도 난 안 팔았다. 다른 사람들은 많이 팔았던 모양이지만 말이다. 안 판 이유는 딱 한가지이다. 회사의 이사로서 이익도 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팔아서 챙기는 게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적어도 경영자는 회사의 현재 미래를 책임진 후 그 이후에 발생되는 적절한 투자 이익을 집으로 갖고 가야 한다는 정정당당한 삶의 법칙과 기업경영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칙 같은 개똥철학이 내 가슴속에는 남아 있었다. 쿠쿠~ 그래도 좀 아쉽다. 너무 어려워 소구리한테 먹을 것도 못 주는 현실 속에서 그 때를 생각하면 참 아쉽다는 생각...... 내가 넘 착하다는 생각...... 힘들다는 생각.. 그래도 아직은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내 자신으로 존재하는 그 자체만으로 난 즐겁다.

뭔 생각하다 콜라 병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단지 옛날 자료 정리하다 소구리 사무실에 쌓인 콜라 병 사진이 나와서 이러고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직업 다양한 가치들이 혼재하며 잘 살고 있다. 나도 그 속에서 나름대로의 가치를 추구하며 아직 까지는 잘 살고 있는 듯 하다. 어쩌다 소구리 하우스에 들어와서 이 글을 읽은 친구들이 있다면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소구리좀 아끼고 사랑해 달라고... 그 속에는 어느 한 사람이 꿈꾸는 삶 이전에 세상에 대한 사랑의 미소가 가득 들어 있노라고......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이왕이면 건강하고 잼 있는 세상을 꿈꾸며 다 함께 살아 가자고 말이다.

               "realizing love with technology that's in harmony with nature."

                         "자연과 조화되는 기술로 사랑을 실천한다"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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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주단 한복사랑"


처갓집인 솔농원에는 장인장모님이 모두 영면해서 안계시지만 자주 내려 갑니다. 그 곳에서 장인 장모님과 함께한 추억을 처가식구들과 나누는 것도 즐겁지만, 시원한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며 처가댁 가는 드리이브길이 즐겁기도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까운 가족에게 느끼는 사랑도 소중하지만 인생여정을 미운정 고운정 들어가며 함께한 친척이나 이웃들의 소중함을 세삼스럽게 느낄때가 많이 있습니다. 손녀 민이랑 찍은 사진을 보는 지금도 추억으로 아로새겨진 솔농원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이런저런 생각들... 흘러간 추억들... 사랑하는 가족... 사랑하는 친척들... 사랑하는 이웃들...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주고 받으며 일상을 살아가는 것도 재미있고 보람있을듯 합니다. 비록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들이 쌓이겠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쌓여서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되고 대한민국의 문화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비단과 함께한 30여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제는 현업에서 은퇴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아주 오랬동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이곳 블로그에 우연히 찾아온 분들도 행복한 나날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분당에서 민이 할아버지...

          원앙주단 한복사랑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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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바람 소리"

맑은 바람 소리... 고운이와 청운이네 가족 블로그가 2007년 1월 27일 네이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솔농원사람들의 블로그가 하나 둘씩 생겨 납니다. 끝없는 사색의 광장이자 또 다른 삶의 공간인 고운이네 집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삶의 풍경들이 어떻게 그려질까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느긋하고 여유있고 넉넉한 인상으로 좋은사람, 행복한 가정이란 소리를 듣고 사는 훈형네 가족이 만들어내는 맑은바람소리 집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솔농원 사람들과 솔농원에 인연이 있는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추억은 가족과 이웃이 만들어가는 잔잔한 미소가 들려주는 풍경이 아닐까요? 그 어떤 대의 명분보다 소중한 가족사랑 이웃 사랑을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마당으로 블로그는 참으로 멋진 공간 입니다.

2007년 광활한 사이버스페이스에 맑은 바람 소리 같은 초막을 마련한 고운이네 블로그에 언제나 잔잔한 미소와 함께 행복이 깃들기를 멀리 단양땅에서 막내삼촌^^이 소리없는 응원이라도 많이많이 보냅니다.

                        맑은바람소리 블로그^^


소구리 하우스에서 진^^